구인 공고 잘 쓰는 법 — 지원율 2배 올리는 제목·내용 작성 팁
같은 조건의 두 회사가 있어요. A회사는 "성실한 분 구합니다, 급여 협의", B회사는 "월 320만 원+식대, 주 5일, 08:30~17:30, 자동차 부품 제조 25년 기업". 어디에 지원하겠어요?
당연히 B회사죠. 구인 공고는 회사의 첫인상이에요. 이력서가 구직자의 첫인상이듯, 공고가 회사의 첫인상이에요. 첫인상이 안 좋으면 지원 안 해요.
지원율 낮은 공고의 공통점
- "급여 협의" — 구직자 입장에서 가장 싫어하는 표현 1위. "얼마 줄 건데?"가 불분명하면 시간 낭비할까 봐 안 눌러요
- "4대보험"을 복리후생으로 적음 — 법적 의무를 복지라고 쓰면 "다른 복지는 아무것도 없구나"로 읽혀요
- 회사 소개 없음 — 뭐 하는 회사인지 모르면 지원할 이유가 없어요
- 사진 없음 — 공장이든 사무실이든 사진 한 장이 신뢰를 줘요
- 너무 짧거나 너무 김 — 3줄짜리 공고도, A4 3장짜리 공고도 안 읽혀요
제목 작성법
구직자가 채용 사이트에서 보는 건 제목과 급여뿐이에요. 제목에서 클릭할 이유를 줘야 해요.
나쁜 제목
- "직원 구합니다"
- "생산직 모집"
- "○○회사 채용"
좋은 제목
- "[월 350만+식대] 자동차 부품 CNC 선반 기사 모집 (주5일)"
- "연봉 4,200만 |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 경력 3년↑ | 기숙사 제공"
- "일당 17만 원 | 물류센터 상하차 | 당일 정산 | ○○역 5분"
좋은 제목의 공통점: 급여 + 직무 + 핵심 조건이 한 줄에 다 들어가요.
급여 표기법
"급여 협의"는 절대 쓰지 마세요. 구직자는 이걸 보면 "최저임금이겠구나"라고 생각해요.
이렇게 적으세요
| 상황 | 표기 방법 |
|---|---|
| 고정 급여 | "월 320만 원 (세전, 식대 별도)" |
| 경력별 차등 | "월 300~380만 원 (경력에 따라)" |
| 잔업 포함 | "기본 300만 + 잔업 시 380~420만 원" |
| 일당 | "일당 15만 원 (8시간 기준, 당일 정산)" |
| 연봉제 | "연봉 3,600~4,200만 원 + 성과급 별도" |
핵심은 구체적인 숫자예요. 숫자가 있으면 신뢰가 생기고, 본인 기대치와 비교할 수 있으니 적합한 사람이 지원해요.
복리후생 — 이렇게 적어야 효과 있음
쓰면 안 되는 것
- "4대보험" — 법적 의무
- "퇴직금" — 법적 의무
- "주 5일 근무" — 법적 의무 (5인 이상)
쓰면 좋은 것
- 중식 제공 (또는 식대 월 ○만 원)
- 기숙사 제공 (1인실/2인실, 냉난방 완비)
- 통근버스 운행 (○○역 → 공장, 08:00 출발)
- 명절 상여금 100% (설·추석 각 기본급 100%)
- 연 1회 건강검진
- 자녀 학자금 지원
- 근속 보너스: 1년 100만 원, 3년 300만 원
- 작업복·안전화 지급
진짜 차별화되는 복지를 앞에 두세요. "기숙사 제공"이 있으면 지방 공장이라도 지원 범위가 전국으로 넓어져요.
회사 소개 작성법
구직자는 "이 회사가 멀쩡한 곳인지" 확인하고 싶어해요. 3~5줄이면 충분해요:
- 업종: 뭘 만드는/파는 회사인지
- 업력: 몇 년 됐는지 (오래됐으면 안정감)
- 규모: 직원 수, 연매출 (가능하면)
- 거래처: 대기업 납품이면 명시 (현대차 1차 협력사 등)
- 분위기: 한 줄로 (평균 근속 7년, 가족 같은 분위기 등)
예시: "2001년 설립, 자동차 내장재 전문 제조. 현대·기아 1차 협력사. 직원 45명, 연매출 80억. 평균 근속 6.2년."
이 한 단락만으로 "안정적인 회사"라는 인식을 줄 수 있어요.
사진 활용
공고에 사진이 있으면 클릭율이 1.5~2배 올라가요.
좋은 사진
- 깨끗한 작업 환경 (정리된 생산 라인, 밝은 조명)
-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 (얼굴은 동의 받고)
- 구내식당, 휴게실, 기숙사 내부
- 회사 외관 (건물이 깔끔하면)
안 좋은 사진
- 너무 오래된 사진 (실제와 다르면 역효과)
- 어둡고 지저분한 현장 사진
- 로고만 있는 이미지
근무 조건 상세 작성
구직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건 "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"예요.
이렇게 적으면 좋아요:
| 항목 | 예시 |
|---|---|
| 근무 시간 | 08:30~17:30 (점심 12:00~13:00) |
| 잔업 | 월 평균 20시간 (선택, 강제 아님) |
| 교대 | 주간 고정 / 2교대(주·야) / 3교대 |
| 주말 근무 | 토요일 격주 근무 (수당 1.5배) |
| 연차 | 법정 연차 + 하계 휴가 3일 |
지원 방법 안내
지원 방법이 복잡하면 이탈해요.
- "전화 주세요: 010-XXXX-XXXX (오전 9~오후 6시)" — 가장 간단
- "카카오톡: @○○ 채널로 이력서 전송" — 요즘 선호
- "이메일: hr@example.com (이력서 첨부)" — 사무직에 적합
전화를 선호하면 통화 가능 시간을 명시하세요. "언제든 연락 주세요"보다 "평일 9~6시 통화 가능, 부재 시 문자 주시면 회신드립니다"가 더 신뢰감을 줘요.
자주 묻는 질문
Q. 급여를 공개하면 기존 직원과 문제 안 되나요?
기존 직원 급여보다 높은 금액으로 공고하면 문제가 될 수 있어요. 하지만 공고에 적는 건 "범위"니까, "월 280~350만 원 (경력에 따라)"로 적으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요.
Q. 경력자와 신입을 동시에 뽑으려면?
공고를 분리하는 게 좋아요. "경력 3년↑ CNC 기사"와 "신입 생산직 (교육 제공)"을 따로 올려야 각각 적합한 사람이 지원해요. 한 공고에 섞으면 둘 다 안 와요.
Q. 외국인도 같은 공고로 뽑을 수 있나요?
E-9은 고용허가제를 통해야 하니 별도 절차예요. H-2·F-4·F-2 소지자는 일반 공고로 지원받을 수 있어요. 공고에 "외국인 지원 가능 (F-4, H-2 소지자)"라고 명시하면 지원이 와요.
정리
- 제목: 급여 + 직무 + 핵심 조건을 한 줄에
- 급여: "협의" 금지 → 구체적 숫자로
- 복리후생: 법적 의무(4대보험) 말고 진짜 혜택을 앞에
- 회사 소개: 업종·업력·규모·거래처 3~5줄
- 사진: 깨끗한 현장·식당·기숙사 → 클릭율 2배
- 지원 방법: 간단하게, 통화 가능 시간 명시
좋은 공고는 "좋은 사람"을 데려와요. 5분만 더 투자해서 공고를 다시 써보세요. 지원 전화가 달라질 거예요.